마찰은 기능이다 — AI가 낮춘 제작 비용과 판단의 공백
Emil Kowalski의 글 Friction as a Feature는 제품이 줄이려 하는 **마찰(friction)**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. 마찰은 느리고, 비효율적이며, 번거롭다. 그래서 제품은 오랫동안 마찰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. 하지만 제작 과정의 마찰에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두 번째 역할이 있었다. 무엇을 만들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문턱이었다. 이 글은 AI를 쓰지 말자거나 과거의 느린 제작 과정을 되살리자는 주장이 아니다. AI가 낮춘 제작 비용을 그대로 누리되, 그 비용이 우연히 담당했던 판단 기능을 제품과 팀의 과정 안에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제안이다. ...